많은 산모들이 임신을 했다고 인지하는 시기가 4주에서 6주인 경우가 대부분일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역시, 임신 소식을 6주차 2일에 알았고, 결혼 한 지 얼마 안되어 접한 임신 소식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어요.
하지만, 동시에 2주전에 진행했던 건강검진 항목들이 스쳐지나갔고, 건강검진을 진행하면서 검진별 문항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 당연히 "없다"라고 체크한 제 자신이 떠올라서 너무 슬펐어요.
자궁초음파 도중에 초음파 봐주신 선생님께서 자궁에 액체체류 현상이 있고, 임신가능성이 없냐고 여러 번을 물어봤는데, 그 말에 대답 또한 "전혀 없다"라고 대답한 저의 바보같고, 둔했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갔어요.
대체 내가 우리 소중한 아기에게 무슨 해를 끼쳤을까? 나는 정말 바보같은 엄마라며 자책을 했었죠.
남편 몰래 방에 들어가 걱정되어 눈물을 흘렸고, 아기 생각에 얼른 정신차리고 내가 했던 행동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필요했어요.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고, 검진센터에 연락하여 내가 검사했던 항목을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바로 마더세이프로 연락을 했어요.
임신 초기에 모르고 했던 건강 검진 정말 괜찮을까요??
마더세이프 (Mothersafe)
프로포폴 (propofol)
폐CT
췌장 MRI
우리 정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은 "마더세이프(Mothersafe)"는 임신초기 / 수유중 모르고 복용했던 약물 등에 대한 문의를 받고, 정확한 근거(evidance)를 가지고 명확한 답변을 내려주는 "임산부 약물정보센터"에요.
제 질문은 "임신 초기에 모르고 했던 건강검진 정말 괜찮을까요??"
1. 프로포폴 (propofol)
위 수면내시경 중에 이용한 "프로포폴(propofol)"은 신중을 기하는 약물은 맞으나,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약물은 아니라고 해요. 다만, 미다졸람(midazolam)의 경우, 벤조디아제핀계열에 속하는 약물로서 사용불가 약물이라고 해요.
저의 경우, 위 수면내시경 중 마취제가 잘 들지 않아서 추가의 프로포폴을 주입했고, 총 9 cc를 주입하였어요.
(혹시 모르니, 검진 센터에 연락할 때, 용량도 꼭 체크해서 여쭤보세요~!!)
2. 폐 CT
마더세이프에서는 CT, X-ray는 방사선에 노출 될 경우에 기형을 유발하는 위험이 있는 검진 항목이라고 하셨어요.
방사선 노출 해당 단위는 "밀리시버트" 단위이며, 임신 기간 중 해당 단위가 50 밀리시버트로 누적될 경우에는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나, 50 밀리시버트를 넘지 않으면 크게 위험이 없다고 답변해줬어요.
또한, CT, X-ray 찍는 부위마다 방사선 노출 되는 양이 다른데, 제가 찍은 부위는 폐(흉부) 쪽은 한 번 찍을 때 0.3 밀리시버트라고 하네요.
50 밀리시버트를 넘으려면, 17번은 찍어야한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임신 기간 중 정형외과 진료 시에는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3. 췌장 MRI
MRI 원리 자체가 방사선에 노출하여 찍는 영상 원리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네요.
마더세이프 상담 선생님과의 약물관련 상담에 대한 전화를 마무리하고, 감사함과 안도감 겹쳐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요.
지금 이전의 저처럼 걱정되어 글을 찾아본 산모들에게 안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전문적으로 상담을 해주는 "마더세이프(1588-7309)"에 연락하여, 자세한 상담을 통해 명확한 답을 받아보시길 권장해드려요.
저희는 강한 엄마니깐, 임신 기간 중 어떠한 불안도 잘 이겨낼 수 있고, 생각보다 우리 아기들은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아기를 믿고, 저희를 믿고 행복한 임신기간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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